[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벌써 선발 11경기 째 무승이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의 부진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울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울프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경기 후반 KIA를 1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8회 추가 실점을 하고 시즌 45패(31승)째를 당했다.
울프의 현재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54로 외인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5경기 이상을 등판한 외인 투수 중 울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는 얼마되지 않는다. 교체설이 돌고 있는 한화의 앤드류 앨버스(7.12)와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6.17) 2명과 최근 적응 중인 교체 외인 넥센의 헨리 소사(7.61)뿐이다. 한화의 케일럽 클레이(8.33)와 SK의 조조 레이예스(6.55)는 이미 짐을 쌌다.
SK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달갑지 않은 것은 울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점점 투구내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울프의 마지막 승리이자 한국 무대에서 거둔 유일한 1승(6이닝 2실점)은 지난 4월 5일 한화전서 나왔다. 승리를 맛본지가 벌써 약 3달이 지났다. 부상으로 몇주간의 공백도 있었다.
울프는 이후 12경기(선발 11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하면서 2패만을 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5월만 하더라도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이 부족했던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5월 28일 넥센전 이후부터는 단 1경기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평균자책점은 7.86으로 이미 퇴출된 레이예스의 같은 기간 성적(8.35)과 비교해도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울프에게 그나마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경기 당 평균 5⅓이닝을 소화한 이닝 소화력이다. 이마저도 다른 외인들과 비교하면 특별한 장점은 아니다.
무엇보다 울프의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울프는 최근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 노출되면 난타를 당하는 양상이 잦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멘탈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 울프는 앞서 지난달 19일 문학 삼성전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박한이에게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고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의 퇴장을 부른 전력이 있다. 이후 해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주의를 받았으나 8일 경기서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다시 한 번 글러브를 내동댕이쳤다. 물론 개인적 감정의 표출이지만 거듭된 돌출 행동은 팀 분위기를 해칠 위험이 있다.
최근 SK는 기존 우완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새 외인 투수 트래비스 벤와트를 영입했다. 이대로 울프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다시 1명의 외인 교체를 검토해봐야 할지 모른다.
이제 전반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정화하게 절반의 반환점을 돌았다. 더 이상의 시간을 주기에도 울프의 지난 시기의 부진들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을 쉽게 찾기도 어려운 시점이라는 것이 SK의 시기적 고민이다. 더군다나 벤와트의 적응여부와 맞물리면 울프의 거취를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다. 만약 벤와트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울프를 교체하는 것이 더욱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제대로 된 외인투수 1명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는 이미 외인타자 루크 스캇의 부진과 잦은 부상, 레이예스의 퇴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거기에 수많은 기회에도 반등은커녕 좀처럼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울프 때문에 SK의 고민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one@maekyung.com]
울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울프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경기 후반 KIA를 1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8회 추가 실점을 하고 시즌 45패(31승)째를 당했다.
울프의 현재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54로 외인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5경기 이상을 등판한 외인 투수 중 울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는 얼마되지 않는다. 교체설이 돌고 있는 한화의 앤드류 앨버스(7.12)와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6.17) 2명과 최근 적응 중인 교체 외인 넥센의 헨리 소사(7.61)뿐이다. 한화의 케일럽 클레이(8.33)와 SK의 조조 레이예스(6.55)는 이미 짐을 쌌다.
SK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달갑지 않은 것은 울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점점 투구내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울프의 마지막 승리이자 한국 무대에서 거둔 유일한 1승(6이닝 2실점)은 지난 4월 5일 한화전서 나왔다. 승리를 맛본지가 벌써 약 3달이 지났다. 부상으로 몇주간의 공백도 있었다.
울프는 이후 12경기(선발 11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하면서 2패만을 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5월만 하더라도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이 부족했던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5월 28일 넥센전 이후부터는 단 1경기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평균자책점은 7.86으로 이미 퇴출된 레이예스의 같은 기간 성적(8.35)과 비교해도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울프에게 그나마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경기 당 평균 5⅓이닝을 소화한 이닝 소화력이다. 이마저도 다른 외인들과 비교하면 특별한 장점은 아니다.
무엇보다 울프의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울프는 최근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 노출되면 난타를 당하는 양상이 잦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멘탈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 울프는 앞서 지난달 19일 문학 삼성전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박한이에게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고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의 퇴장을 부른 전력이 있다. 이후 해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주의를 받았으나 8일 경기서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다시 한 번 글러브를 내동댕이쳤다. 물론 개인적 감정의 표출이지만 거듭된 돌출 행동은 팀 분위기를 해칠 위험이 있다.
최근 SK는 기존 우완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새 외인 투수 트래비스 벤와트를 영입했다. 이대로 울프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다시 1명의 외인 교체를 검토해봐야 할지 모른다.
이제 전반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정화하게 절반의 반환점을 돌았다. 더 이상의 시간을 주기에도 울프의 지난 시기의 부진들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을 쉽게 찾기도 어려운 시점이라는 것이 SK의 시기적 고민이다. 더군다나 벤와트의 적응여부와 맞물리면 울프의 거취를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다. 만약 벤와트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울프를 교체하는 것이 더욱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제대로 된 외인투수 1명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는 이미 외인타자 루크 스캇의 부진과 잦은 부상, 레이예스의 퇴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거기에 수많은 기회에도 반등은커녕 좀처럼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울프 때문에 SK의 고민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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