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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출루’ 정수빈, 보여줄 것 다 보여줬다
입력 2014-07-08 22:28 
8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무사에서 두산 정수빈이 첫 타석에서 1점 홈런을 친 후 전상렬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정수빈(24·두산 베어스)이 1번 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재치 있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한 방까지 보여줬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정수빈은 1번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수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를 마크했다. 9번 타순에서는 타율 2할6푼9리(182타수 49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수빈은 1번 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했다. 정수빈은 1회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5km짜리 높은 직구를 타격을 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
2009년 프로에 입단한 정수빈은 프로에서 처음으로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로 한 점을 더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2볼에서 정수빈은 리오단의 3구째를 기습 번트로 연결했다. 번트 타구는 절묘하게 1루 쪽 라인으로 흘러갔다. 리오단이 공을 향해 빠르게 뛰어서 1루로 재빨리 송구했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정수빈이 더욱 빨랐다.
재치 있는 정수빈의 플레이에 리오단은 흔들렸다. 정수빈은 이후에도 2안타와 1볼넷을 얻어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정수빈은 1번 타자로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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