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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중복합격 막아...어학성적 비중 낮춰
입력 2007-03-19 09:42  | 수정 2007-03-19 09:42
취업난이 심각하다지만 신도 들어가기 어렵다고 표현되는게 요즘의 공기업 취업인데요.
정부가 이들 공기업에 대한 입사 방법을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취업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한테는 귀가 솔깃해질 얘기인데요.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생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공공기관의 채용 방법이 이르면 다음달말부터 변경됩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공기업들이 보다 훌륭한 인재를 뽑고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공기업의 채용방식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인 외국어시험 성적과 대학 학점 등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공기업들이 어학성적이나 대학학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훌륭한 인재를 뽑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판단한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어학성적 등을 서류전형의 기준으로는 사용하되 이들 성적으로 지원자들의 서열을 매겨 최종 합격 여부 판단에 결정적인 자료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류전형 기준을 낮춰 취업 준비생들에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비슷한 유형의 공기업의 경우 채용시기를 일정기간에 집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 공공기관의 입사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다른 공기업에 중복합격해 다른 지원자가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아 재채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미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은 같은 날 시험을 치러 수험생의 중복합격을 방지했습니다.

의로운 일을 하다 다친 사람이나 선행을 펼쳐 사회의 모범이 된 사람 등은 공공기관 입사에서 다소 유리하도록 하는 등 사회정의와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기획처는 이를 4월 말이나 5월초 경영혁신 지침에 담아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100여개 공공기관에 내려보내 시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예산처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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