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업시장의 영파워, 모델 출신 꽃미남 사장의 영업비결은?
입력 2014-07-08 16:19 
오춘자비어 부천역점 이종현 사장

창업시장에 영(young)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해진데다 취업 문제도 겹치면서 젊은이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이들 대부분의 바람은 자신만의 브랜드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일명 꽃미남 사장으로 유명한 스몰비어 오춘자비어(구 춘자비어) 부천역점 이종현 사장은 군대를 갓 제대한 24세에 외식시장에 뛰어들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진 이 사장은 모델 출신이다. 그는 모델 일 대신 일찌감치 장사로 눈을 돌렸다. 그에게 장사를 가르쳐준 이는 그가 종업원으로 일했던 매장의 김진 사장이다.

24세부터 그는 김 사장과 함께 와인바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에 투자하고 운영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스몰비어에 관심을 갖고 브랜드를 살펴보게 됐다.

지난해 초 부천과 인천지역에는 스몰비어가 한군데도 없었어요. 그래서 여러 브랜드를 살펴봤는데 오춘자비어의 과일 맥주와 여성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더라고요.”

오춘자비어의 특징은 동종 브랜드에 앞선 칵테일 맥주다. 시원한 크림생맥주와 자몽맥주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커피와 맥주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더치맥주, 마가리타와 맥주의 조합인 코로리타, 버니니리타, 애플리타, 크루져리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오춘자비어 부천역점 매장

그는 지난해 12월 부천역점을 오픈하면서 몇가지 차별성을 뒀다.

첫째는 매장의 크기다. 스몰비어는 일반적으로 매장의 크기가 작다. 이에 비해 부천역점은 90㎡ 크기다. 화장실도 매장 내에 있다.

매장이 규모가 있어 단체 손님도 많이 찾아요. 여성 고객들은 화장실이 내부에 있다는 점을 무척 좋아하고요.”

두 번째는 맥주다. 부천역점의 과일맥주에는 100% 과일 원액이 들어간다. 맥주를 마시다보면 톡톡 알갱이가 씹힌다. 신선함에 여성 고객들이 좋아하는 대표적 맥주다. 올 여름을 겨냥한 맥주도 있다. 자몽아이스크림과 맥주가 만난 자몽슬러시맥주다. 맥주 위에 자몽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제공된다. 일반적인 빙수보다 더 시원한 맛에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춘자비어는 6일부터 생맥주 1000잔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일 8시 이전 고객에 한해 생맥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1000잔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부천역점은 또 잘생긴 모델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종현 사장이 모델출신이라 과거의 동료들이 매장을 종종 찾는다고. 덕분에 부천역점은 여성 고객들이 많은 매장으로도 불린다. 이 사장은 기회가 좋다면 모델들과 어울려 시원한 자몽슬러시맥주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사장의 바람은 외식업체 경영이다.

장사를 더 배우고 나서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요.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할거에요.”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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