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하마스 근거지 공격 `긴장 고조`…지상 침공 시사
입력 2014-07-08 16:18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하마스 근거지 50곳을 공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강도를 점점 높이겠다는 태세고 하마스 역시 보복을 공언하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AP, dp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내 로켓발사 기지 18곳과 전투기지 3곳 등 하마스 군사관련 시설 50곳 이상을 공습했다. 이중 3곳에 대한 공격은 해상에서 이뤄졌다.
아쉬라프 알케드라 하마스 보건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9명 이상이 공습으로 부상해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의 강도를 점점 높이겠다면서 지상 침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양측의 전면적 충돌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대한 공격 강도를 점점 높여갈 것"이라며 "가자지구 지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예비군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너 중령은 "하마스는 사태 악화를 택했고 우리의 임무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를 사정권에 두는 장거리 로켓을 포함해 1만대의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중심지를 향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베르셰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가자지구에서 40㎞ 반경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 수십만명에게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하루 전인 7일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대원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 10명이 숨졌다. 이는 2012년 11월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8일 동안의 교전 이후 최대 규모의 사망자다.
하마스도 같은 날 이스라엘에 80발의 로켓포를 쏟아부으며 이례적으로 로켓포 공격을 공식 발표하는 등 항전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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