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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기린 광수’가 아니다…배우 이광수의 반전
입력 2014-07-08 12:16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광수가 변했다. 입 벌리고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한 표정을 짓는 ‘기린 이광수가 아니다. 진지한 표정에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는 배우 이광수다.

오는 10일 개봉되는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범죄 드라마 ‘좋은 친구들은 밀도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심리, 그리고 내적 갈등을 탁월하게 묘사해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좋은 친구들을 통해 앙상블을 펼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한 심리 변화를 무게감 있게 표현한 지성과 인물의 갈등을 깊이 있게 보여준 주지훈, 이광수는 극한에 몰린 인간의 심리를 진지하게 그린다.

무엇보다 이광수가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색다른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극 중 이광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되어 준 친구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민수 역을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내 아내의 모든 것 ‘간기남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는 ‘좋은 친구들을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한다.

극 중 이광수는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고 극한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깨진 유리조각을 밟고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색다른 모습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한다. 또 지성, 주지훈과의 호흡으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극의 밸런스를 맞춘다.

이광수는 한 번 보면 끝까지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시나리오였다. 민수라는 캐릭터에 크게 공감을 했었고, 한 번쯤 민수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관객들의 기대감은 매번 새로운 작품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광수의 물오른 연기력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는 ‘좋은 친구들을 본 관객들이 지성, 주지훈과 저의 호흡이 편안하게 잘 섞여서 ‘세 사람이 오래된 친구 같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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