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2세간 계열 분리 마무리
입력 2007-03-19 09:00  | 수정 2007-03-19 09:00
롯데그룹이 2세들 사이에 계열 분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빈 부회장 독자경영 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면세점은 장녀인 신영자 부사장에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그룹이 2세 승계작업을 마무리하고 신동빈 부회장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롯데는 최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를 신격호 회장의 큰 딸 신영자 씨에게 물려주기로 하고 롯데면세점 부사장에 임명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매출 1조원 규모로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63%가 넘는 알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신영자 씨를 롯데쇼핑 등기이사에서 제외하고, 지난달 호텔롯데 소속으로 있던 면세점 사업부를 따로 떼어냄으로써 사실상 계열분리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이 면세점은 큰 딸에게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면세점을 호텔에서 분리한 것은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면세점 분리는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신동빈 부회장 영향력 아래 두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신격호 회장은 쇼핑과 건설, 화학, 식품, 호텔 등 한국 롯데의 대부분 사업을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에 승계한 셈입니다.

일본 롯데는 신동주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 것으로 알려져, 이로써 신격호 회장 슬하 3남매의 상속 구도가 모두 마무리 됐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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