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이 김일성 주석 20주기에 맞춰 8일에 북한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접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허 의장은 지난 5월28일 이뤄진 북일 '스톡홀름 합의'로 조선총련 인사들의 북일 왕래 관련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총련 간부들에게 김일성 주석 20주기에 맞춰 방북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산케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상납'할 자금이 생각만큼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조사 착수에 맞춰 지난 4일 대북 제재 일부를 해제하면서 방북한 조선총련 간부에 대해 적용해온 '재입국 금지' 정책을 풀었다.
조선총련 간부에 대한 재입국 금지 규정으로 인해 허 의장은 2012년 5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방문하지 못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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