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장초반 상승 전환
입력 2014-07-08 09:27 

코스피가 8일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다가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장 초반 지수를 끌어 내렸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곧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대비 2.74포인트(0.14%) 오른 2007.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57포인트(0.08%) 내린 2003.55에 출발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4억원과 87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만이 1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은행, 제조업, 운송장비 등이 상승하고 있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증권,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약품,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하락세다.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9.50% 줄어든 매출액 52조원, 같은기간 24.45% 급감한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발표하면서 2년만에 영업이익 8조원 붕괴를 예고했다. 매출액 역시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09%) 뛴 553.6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대비 0.32포인트(0.06%) 증가한 553.47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씩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만이 1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0.8% 가량 떨어지고 있고 전일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포기한 파라다이스는 3% 넘게 뛰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도 오름세다. CJ E&M과 다음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오른 10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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