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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에 日프로야구 직격탄
입력 2014-07-08 09:24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8일 열릴 예정인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가 이례적으로 전날(7일) 오후 일찌감치 취소됐다.
일본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의 경기가 이례적으로 전날 오후 5시에 취소 결정됐다고 알렸다.
이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영향 때문. 너구리는 7일 오키나와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8일에는 초속 54m 이상의 속도로 오키나와에 접근하기 때문에 일본야구기구(NPB)가 빠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기상청은 8호 태풍이 7월에 일본 열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안전을 위해 최대급의 경계 태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발표했고, 7일 오후에 오키나와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9일에서 10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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