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리비 줄인 ‘짠순이’ 아파트 눈길
입력 2014-07-08 09:22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는 단지에 공동주택용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는 소형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매년 2520㎾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수력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부대시설에 사용함으로써 연간 200만~300만원의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건설업계가 최근 수력발전 시스템,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수재활용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데다가, 건축시공에도 고성능 단열재 적용, LED조명 등을 도입하면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에너지 효율성도 중요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2016년부터 5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에 대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매겨 국토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라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에는 공공요금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이코노믹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방별로 보일러 온도조절기와 일괄소등·대기전력·가스차단 스위치를 설치했다. 물사용량을 줄여주는 절수형 원터치 전자밸브와 빗물을 재활용해 조경용수로 활용하는 빗물이용 시스템도 적용됐다.

신안종합건설이 이달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고성능 로이(LOW0-E) 이중창 유리는 물론 가스 및 조명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적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로이유리는 창 표면에 은(Ag)으로 코팅해 일반 유리 대비 약 40%의 냉난방비가 절감되는 유리를 말한다.
효성이 7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분양하는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는 총 10㎾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고 지하주차장 조명등과 옥외보안등 등에 LED 조명이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에는 냉난방 후 남는 에너지나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는 친환경 설비인 폐열 회수용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화건설이 7월 말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분양하는 ‘정릉 꿈에그린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수재활용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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