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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터’ 브론슨 아로요, 토미존 서저리 수술
입력 2014-07-08 08:38 
지난달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애리조나 선발로 나서 역투 중인 브론슨 아로요. 사진=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베테랑 우완투수 브론슨 아로요(37·애리조나)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아로요가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아로요는 지난달 16일 LA 다저스전 선발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받은 아로요는 인대가 끊어졌다는 소견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아로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닝이터로 유명한 투수. 풀타임 빅리거를 시작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0이닝을 넘기지 못한 해는 2004년과 2011년 단 두 시즌에 불과하다. 2011년에는 199이닝을 소화해 거의 200이닝을 던진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투수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9승을 거둔 2007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올려 10승-30경기 선발 등판-200이닝이 보장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86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4.08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9 탈삼진 47개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아로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3년간 최대 3000만 달러(약 304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했지만 전반기도 못버티고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토미 존 서저리의 회복 기간이 통상 12개월에서 길게는 18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로요는 2015시즌 전반기까지는 투구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016시즌에나 복귀할 가능성도 높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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