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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H조 ‘유임’ 분위기 속 알제리만 감독 교체
입력 2014-07-08 08:38 
알제리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도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결별을 택했다. 사진(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은 자리를 지켰지만 알제리의 할릴호지치 감독은 자리를 떠났다. 한국이 속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4개국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퇴한 감독이 나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와 결별했다.
알제리축구연맹(FAF)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할릴호지치 감독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알제리 대통령까지 나서며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영웅을 붙잡으려 했지만 계약기간이 만료된 할릴호지치 감독은 결별을 택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가족에 대한 책임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H조 4개국 감독의 운명도 모두 결정됐다. 유임 분위기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던 알제리만 사령탑이 교체된다.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한국과 러시아는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질 여론이 들끓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품었다. 계약기간이 2015년 6월까지인 홍명보 감독은 태극호를 이끌고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32개국 사령탑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쌌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4년 더 러시아를 맡을 전망이다.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일찌감치 카펠로 감독과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12년 만에 밟은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8강으로 지도한 마르크 빌모츠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는다. 빌모츠 감독의 계약기간은 브라질월드컵까지였으나 개막 전 4년간 더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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