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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트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중국에서 통했다
입력 2014-07-08 07:00  | 수정 2014-07-08 16: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IT 강국이긴 하지만 유독 소프트웨어 분야는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한 국내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 중국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따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이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지금껏 기대하지 못했던 낭보가 중국으로부터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베이징.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쉬프트정보통신이 청와자강 그룹 그리고 북대청조 그룹과 각각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이노씽크'란 제품으로 웹 UI 그러니까 화면개발 솔루션인데 올해에만 27억 원 내년부터는 매년 3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그룹은 청화대학과 북경대학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IT와 교육,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의 그룹이 MS나 어도비라는 글로벌 회사의 제품을 마다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이춘 / 청화자광 그룹 회장
- "저희는 이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쉬프트정보통신과 함께 협력하여 중국 내에 전파할 것입니다."

▶ 인터뷰 : 범일민 / 북대청조그룹 수석부회장
- "저희 회사는 중국 내에서 매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쉬프트정보통신의 우수한 제품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청화자광 그룹이 자국인이 한국 물건을 인터넷으로 쇼핑할 때 필요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쉬프트정보통신이 국내 운영권을 따냈습니다.

▶ 인터뷰(☎) : 변용섭 /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 "쉬프트정보통신이 계약을 한 두 회사는 중국의 청화대와 북경대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세운 큰 회사로서 IT와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 매우 큰 회사들입니다. 이런 회사들과 이런 계약을 한다는 것은 국내기업으로서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2010년부터 현지 중국을 방문한 최영식 대표는 만나려고 조차하지 않는 이들 기업 관계자들을 품질과 신뢰를 무기로 결국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미 이전에 대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진출한 바 있었지만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식 / 쉬프트정보통신 대표
- "대기업을 통해서 해왔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진도 문제가 있었고 소극적인 마케팅도 문제가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직접 하기 위해서 수년 전부터 검토를 했습니다."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거둔 이번 성과가 국내 다른 기업들의 활약으로도 이어져 그야말로 소프트웨어 한류 열풍이 불지도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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