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세금 한 사람당 30만원 늘어
입력 2007-03-18 18:02  | 수정 2007-03-18 18:02
여러분께서는 지난해 세금 얼마나 내셨습니까?
평균을 내보니 1인당 세금 부담이 한해 전보다 30만원 가량 늘어난 370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조동균 / 서울 노량진
"봉급자들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니까 항상 손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 이재은 / 경기 안산
"해마다 월급은 제자리 걸음인데 세금은 굉장히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월급 타보면 월급쟁이는 손해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지난 한해동안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은 178조 7천억원.

국민 한사람이 370만원씩 낸 셈입니다.

한 해 전보다 9%, 30만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특히, 기업이 내는 법인세를 제외하면 국민 한 사람이 낸 실제 세금은 309만원으로 31만 6천원이 더 늘어났습니다.

재정경제부는 경제가 성장하고 나라 살림이 커지면서 세금 규모는 늘고있지만 인구가 늘지않아 1인당 세금 부담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세금 오르는 것에 비해 임금 오름폭은 너무 작습니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평균 임금 인상률은 4.9%에 불과해 법인세를 제외한 세금부담액 인상률 11.4%의 절반도 안됩니다.

재경부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세금부담액이 3.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
"올해 의료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 요금이 인상됐고 대중교통 요금과 상.하수도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세금 증가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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