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모레 최대 고비
입력 2014-07-07 20:02  | 수정 2014-07-07 21:09
【 앵커멘트 】
대형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빠르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부터 간접영향권에 들고, 수요일인 모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현재 태풍은 어디에 있습니까?

현재 8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킬로미터 해상에 있습니다.

내일 새벽 3시쯤에는 320킬로미터 부근 해상, 내일 오후 3시에는 170킬로미터 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 질문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영향을 받게 되나요?

내일 밤부터 조금씩 영향을 받겠지만, 모레 새벽부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요일 새벽 3시쯤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530킬로미터 부근해상까지 접근합니다.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280킬로미터, 목요일 새벽 3시에는 약 170킬로미터까지 근접하는 데, 이때 제주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수, 광양, 통영 등도 서서히 영향권에 들어가고, 10일인 목요일 15시에는 부산 동남동쪽 290킬로미터까지 근접하겠습니다.

【 질문 】지금 태풍 너구리의 위력이 어느정도인가요?

지금 현재는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은 초속 53m/s입니다. 초속 53미터퍼세크는 자동차가 시속 190킬로미터로 질주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정도면 중형급 태풍인데요.

걱정인게 내일이 되면 더 위력이 강해진다는 겁니다.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은 초속 56m/s로 대형태풍이 됩니다. 56미터퍼세크면 시속 202킬로미터입니다.

우리나라에 수 조원 피해와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던 2002년 태풍 루사나 2003년 매미보다도 더 강한 위력입니다.

아마 일본은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반경 끝에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그래도 워낙 바람이 강하고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일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질문 】걱정입니다. 미리 대비를 좀 해야 할텐데요.

제주의 제주항 모습입니다. 배 1천 여 척 이상이 대피를 했고, 내일 오전까지는 3천 적의 배가 항구로 피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곳은 부산 해운대인데요.

해수욕장은 정식 개장했지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수천 개의 파라솔을 모두 치운 상태입니다.

통영이나 부산 항구에도 어선들이 속속 태풍을 피해 정박하는 상황입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 너구리는 짧은 다리에 비해 몸집이 비대하기 때문에 빨리 달리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인데요.

너구리 비교적 온순한 동물인만큼 이름에 걸 맞게 큰 피해주지 않고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