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기 심폐소생술은 '두 손가락'으로
입력 2014-07-07 19:41  | 수정 2014-07-08 08:54
【 앵커멘트 】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투척용 소화기가 있다는 것 아십니까.
또 아주 어린 아이의 심폐소생술은 두 손가락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린이 소방훈련 현장을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비상벨이 울리자 아이들은 '불이야' 소리를 지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옷으로 코를 막는 아이들.

5분도 안 돼 모두 빠져나왔습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실제 불이 났다는 상황을 가정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원 / 어린이집 원생
- "(불이 나면) 입을 옷으로 가리고 고개 숙이고 벽을 치면서 내려가야 돼요."

이번엔 소화기 교육.

무거운 소화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은 물병 모양의 투척용 소화기를 던져 불씨가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

흥미를 끈 것은 응급 심폐소생술.

"(손가락이) 가운데 왔을 때 한 손가락을 떼고 수직으로 한 뒤 하나 둘 셋 넷…."

12개월 미만 아기의 심장이 멈췄을 때는 성인과 달리 손가락을 이용해 심폐소생을 합니다.

▶ 인터뷰 : 정유진 /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원
- "당황하거나 흥분을 가라앉힌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본인은 영아 심폐소생술을 계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170만 명.

어렸을 때부터 안전훈련이 몸에 배야 훗날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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