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권윤자 "검거에 일정 부분 역할 하겠다"
입력 2014-07-07 19:40  | 수정 2014-07-07 21:17
【 앵커멘트 】
검찰에 구속된 유병언의 부인 권윤자 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인 유 씨와 아들 대균 씨의 검거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검찰은 유병언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를 체포했다가 풀어줍니다.

오 전 대사 부부를 통해 유 씨를 회유하려는 속내였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유 씨 부인 권윤자 씨를 검거하면서 장남 대균 씨를 붙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권 씨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그런데 진술을 거부했던 권 씨가 최근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남의 자수를 유도하도록 돕는 등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겁니다.

권 씨는 대균 씨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두 사람이 최근까지 연락하고 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권 씨가 남편의 일부 측근과 연락이 닿을 수 있어 유 씨 검거에도 도움이 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망자 유병언의 구속영장 유효기간은 앞으로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

권 씨의 심경 변화로 지지부진한 검거작전이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