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복종하라" 외친 이라크 반군 지도자…화제는 손목시계?
입력 2014-07-07 19:40  | 수정 2014-07-07 21:22
【 앵커멘트 】
이라크를 공격하는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즉 'ISIS' 지도자의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복종하라는 연설 내용이 아니라 차고 있던 명품시계가 난데없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터번을 입은 남성이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라크를 공격 중인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즉 'ISIS'의 수장 알바그다디입니다.

알바그다디는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외칩니다.

▶ 인터뷰 : 알바그다디 / 무장단체 'ISIS' 지도자
-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

그런데 동영상이 공개된 뒤 세간의 관심은 난데없이 알바그다디의 손목시계에 쏠리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은색 시계가 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차는 우리 돈 7백만 원짜리 명품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장한 연설을 고급 시계를 차고 한 알바그다디는 웃음거리가 됐다고 평했습니다.

텔레그래프도 검은 터번은 그의 반짝이는 시계와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납치와 석유 밀수 등으로 한 해 8억 7천만 달러를 버는 '기업형 조직'이라 지도자가 갑부일 것이라는 설명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알바그다디가 사망했기 때문에 영상은 가짜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처음 공개된 무장세력 지도자의 영상을 두고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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