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쟁과 평화' 동시에…"북한 왜 이러지"
입력 2014-07-07 19:40  | 수정 2014-07-07 21:11
【 앵커멘트 】
북한은 대외관계에서 최고수준의 입장표명인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응원단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평화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문제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초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육성 신년사.

▶ 인터뷰 : 김정은 /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1월 1일)
- "(남조선 당국은)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합니다."

국방위 중대제안과 고위급 회담, 이산가족 상봉, 국방위 특별제안까지 평화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이번 응원단 파견은 대외관계에서 최고수준의 입장표명인 공화국 정부 성명의 형식을 사용해 무게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다."

북한이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면서도,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전형적인 강온양면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군사적인 부분은 북측이 단호하게 나오면서도, 남북관계 전반적인 것들은 북한이 끌고 가고, 남측의 박근혜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이에 따라, 극적인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한이 응원단 파견을 이유로 다음 달 한미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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