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 아시안게임 북측 응원단 "20대 여성 100여명 올 듯"
입력 2014-07-07 19:09 
북한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응원단 규모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의 3분의 1 수준인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간 민간 체육교류를 해온 남북체육교류협회의 김경성 이사장은 7일 북측이 파견하기로 한 응원단과 관련해 "외모·사상을 기준으로 선발된 20대 초·중반 여성들로 구성되며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응원단 규모는 앞으로 남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태도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북측이 남측에 먼저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2003년부터 체육 부문의 남북 교류를 담당해 온 민간단체로 현재 강원도·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를 상대로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측은 지금까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91명,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100명 등 총 세 차례 응원단을 보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번에는 남측의 요청이나 남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북측의 결정에 따른 것인 만큼 체재비 등 지원 없이 북측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규모로 응원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주 중 중국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등과 아시안게임 참가 전반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에서 응원단 관련 내용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이날 '정부 성명'을 통해 인천 아시아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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