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터키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타결…한류 문화서비스 개방 기대
입력 2014-07-07 18:14 

'한-터키 FTA'
우리나라와 터키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의 협상이 타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터키 FTA 서비스·투자 협정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상으로 기업들의 터키 서비스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존 상품 분야에 이어 서비스·투자 분야까지 타결돼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터키 FTA는 지난해 5월 기본협정과 상품 분야에서 우선 타결, 발효된 바 있다.

서비스·투자 분야의 경우 지난 2011년 3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8월부터 재개돼 이후 4차례 공식협상과 2차례의 협상을 통해 타결에 이르렀다.
터키가 서비스·투자협정을 포함한 포괄적인 FTA를 맺은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양측은 협상에서 포지티브 방식(개방 대상 열거)을 채택하고 양허수준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의 수준보다 확대해 개방키로 합의했다.
터키는 한국에 건설, 문화, 환경서비스 등 18개 분야를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다. 한국 역시 터키에 WTO DDA 양허안보다 금융정보 이전, 대졸 연수생의 자유로운 입국 등을 허용키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국 기업은 터키 국내기업과 같은 조건으로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한류에 관련된 문화서비스의 개방이 크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방송사와 온라인 게임업체 등이 진출 계획을 더해 터키 시장 개방에 선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실장은 "현재 한국에 진출한 터키 금융기관은 없지만 필요시 관련 정보를 해외에 보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터키가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타결된 서비스·투자분야 협정을 하반기부터 가서명과 내년 상반기 정식서명 그리고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 발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터키 FTA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터키 FTA, 활발한 교류 이뤄졌으면" "한-터키 FTA, 우리나라 경제에 좋은 영향 미칠까" "한-터키 FTA, 문화 발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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