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카드결제 3년새 58% 급증
입력 2014-07-07 17:41 
해외여행 증가에 원화값 강세 현상이 겹치면서 해외에서 카드 씀씀이가 크게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구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급등한 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1분기 13억2000만달러를 찍은 후 3년간 57.6%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해외 구매 실적은 일시불 또는 할부로 카드 결제하는 신용판매를 뜻한다. 해외 현금 인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이용 실적은 28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여신금융협회는 장기적인 환율 하락, 해외여행객을 비롯한 출국자 증가, 해외 직접구매 활성화 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1인당 해외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07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작은 금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트렌드가 해외 소비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억800만달러(비중 3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억3500만달러) 영국(1억3200만달러) 프랑스(1억400만달러) 중국(98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방문 여행객은 많지만 카드 해외 구매 실적이 출국자 수 대비 저조했다. 현지 카드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물가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카드 종류별 결제액은 신용카드 19억7000만달러, 체크카드 6억1000만달러, 직불카드 2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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