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넥스 10여곳 하반기 코스닥 이전
입력 2014-07-07 17:35 
올 한 해에만 코넥스 상장사 10곳 이상이 코스닥으로 무더기 이전할 전망이다. 코넥스시장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면서 코넥스 상장사 56곳 가운데 20%에 달하는 기업들이 상위 시장 격인 코스닥으로 둥지를 옮긴다는 얘기다.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하면 코스닥에 곧장 상장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의 코넥스 진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전 상장의 첫 포문은 지난 2월 28일 코넥스 상장사 중 처음으로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아진엑스텍이 연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심사 승인을 받았고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과 같은 날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회사 내부요인으로 상장심사 연기를 요청했던 메디아나도 이달 상장심사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메디아나도 이르면 8월 말께 코스닥에서 매매가 가능해진다.

코넥스 시총 3위(이하 모두 지난 4일 기준) 기업인 테라셈도 지난달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아이진도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상장을 신청한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등 3개 기업 외에 하반기에만 약 10개 업체가 이전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코넥스 상장 1년 경과 △직전연도 영업이익 흑자 △매출액 100억원 이상 등 요건을 만족해 코스닥 입성에 가까이 간 곳은 10곳에 육박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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