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서 `日집단자위권 행사` 반대 시위 벌어져
입력 2014-07-07 16:40 

중·일 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노구교 사건) 77주년을 맞아 대만에서 항일 시위가 벌어졌다.
민간단체인 중화양안평화발전연합회 등은 7일 대만 주재 일본 대사관 격인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앞에서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잊지말자 7·7사변" "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또 종이로 인쇄된 일본 군기(軍旗)인 '욱일승천기'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진을 찢었다.

일부 격앙된 시위 참가자는 아베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했다.
이날 시위는 참가자들이 항의 서한을 일본교류협회 측에 전달하고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