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직원 `몰카` 촬영, 국회 이병기 인사청문회 파행…`파문`
입력 2014-07-07 16:25  | 수정 2014-07-09 19:54

국정원 직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촬영 중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오전 열린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촬영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 직원은 정보위원회 명찰을 달고 있었는데 정작 정보위라는 명찰은 없다"면서 "임시취재라는 명찰까지 만들어왔고, 카메라도 일반 방송사 등에서 쓰는 카메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정원이 인상청문회장에 들어와서 마음대로 국회의원을 감시하느냐"면서 "이는 심각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대변인은 국정원 직원의 촬영 논란에 대해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여서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에 정식으로 신청해 명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40여 분간 국회 인사청문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후 다시 재개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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