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상반기 구글 최고 인기 검색어는 `겨울왕국`"
입력 2014-07-07 16:10 

구글코리아가 조사한 올 상반기 구글 최고 인기 검색어는 '겨울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7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14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전체 부문 인기 검색어를 비롯해 스포츠, TV 프로그램, 인물 등 3개 분야별 상위 10위까지의 인기 검색어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인기 검색어는 상반기 동안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검색어를 뽑은 것으로 단순한 웹사이트명이나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는 제외됐다.
구글이 뽑은 올 상반기 인기 검색어는 겨울왕국,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 김연아, 세월호, 뽀로로, 기황후, 아이온, 풋볼데이, 렛잇고(Let It Go) 순이었다. 주로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키워드에 대한 검색이 활발했다.

상반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1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초로 관객 수천만명을 돌파한 '겨울왕국'이 차지했다. 2위에는 2013년에 게임 역사상 최초로 동시 접속자수 500만명 기록을 세운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올랐으며 3위 역시 게임인 '마인크래프트'가 차지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부문 은메달을 획득하여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김연아'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준 대한민국 최악의 선박 침몰 사고 '세월호'가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뽀로로'는 6위로 떨어졌으며 MBC의 사극 '기황후'가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MMORPG 판타지게임 '아이온'이, 9위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가 차지했다. 10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검색으로 이어졌다. 세월호를 비롯헤 '노란리본' '유병언' '진도 여객선' '단원고' '다이빙벨' 등의 관련 검색어들도 다수 검색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검색에도 반영됐다.
2014년 상반기 스포츠 분야 인기 검색어는 월드컵 2014, 프로야구, 축구, 소치올림픽, 올림픽 헌장, 류현진 중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WWE(미국프로레슬링), 쇼트트랙, 한화 이글스 순으로 집계됐다. 4개월 차이를 두고 개최된 두 가지 국제 스포츠대회 중에서는 브라질 월드컵(1위)이 소치 동계올림픽(4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야구 팀 중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림픽 헌장도 5위에 올랐는데 이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구글 첫 화면에 등장한 구글로고(두들)를 클릭하면 올림픽 헌장 검색결과 페이지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4년 상반기 TV 프로그램 분야 인기 검색어는 기황후, 별에서 온 그대, 정도전, 마녀사냥, 무한도전, 왕가네 식구들, 밀회,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감격시대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기황후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2위로 뒤를 이었다.
20대에게 의외의 인기를 얻으며 명품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하사극 정도전도 3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6위를,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화제가 된 드라마 밀회는 7위를 차지했다.
2014년 상반기 인물 분야 인기 검색어는 김연아, 류현진, 김수현, 걸스데이, 아이유, 엑소, 스텔라, 전효성, 이상화, 전지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인기 검색어 3위, 인물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이 올해도 인물 검색어 2위를 차지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김수현과 전지현이 각각 3위, 10위에 올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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