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전 인가를 받은 리포&시저스(LOCZ)가 토지비의 10%인 이행보증금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을 최근 납부했다.
인천경제청은 LOCZ 주주인 리포, 시저스, OUE 3사가 지난 4일 계약 이행 보증금 10%를 납부해 일각에서 제기된 카지노 사업 일정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다고 7일 밝혔다.
미단시티개발과 LOCZ는 지난 6월 18일 매매계약에 준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나 토지 매매 계약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토지 소유자가 다양해 토지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서를 보내는 등 예치금 수령을 위한 절차를 밟느라 늦어졌다"면서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예치금을 몰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단시티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2조 3000억 원의 사업비 가운데 토지매입비는 1020억 원 정도 된다. 내년 3월 토지비의 10%를 중도금으로 추가 납부한 뒤 9월 잔금 80%를 납부하면 내년 하반기 착공도 가능해 2018년 2월 1단계 오픈도 가능하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LOCZ는 국내.외 유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설계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작업을 상당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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