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반군 "정부군, 북부 알레포에 대대적 공격 준비중"
입력 2014-07-07 14:18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위원회(SNC)는 정부군이 북부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레포는 할라브주(州)의 주도로 시리아 북부의 최대 상업도시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 2012년 7월 이 지역을 공격해 분할 점령하고 있다.
정부군은 지난해 12월 반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해 주거지역 인근을 헬기로 공습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군은 지난주에도 이 지역 북동부 공업지대를 점령해 반군의 보급선을 위협하는 등 공격 성과를 거뒀다.
친정부성향의 일간 알와탄은 이날 "정부군이 북동부의 한 군사학교에 있던 반란군을 몰아내는 등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SNC 대변인은 정부군이 알레포 인근에서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협력하고 있다며 서방이 SNC에 속한 온건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을 돕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압델리아 알바시르 FSA 참모총장은 5일 "무기지원 없이는 '인도적 재앙'이 올 수 있다"며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과 IS사이에 끼어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SNC 지도부는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의에서 IS의 공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SNC 관계자는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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