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올해 15개 구역 공공관리 시공사 선정
입력 2014-07-07 11:28 

최근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GS.롯데.포스코건설이 선정되는 등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관리제를 통한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관리제는 정비사업 부조리를 근절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 도입됐다. 공공관리제 적용을 받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 선정을 미뤄오던 사업장 중 사업성이 있는 구역을 중심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 작업이 활발하다.
총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방배5구역은 지난달 28일 조합원 1125명 중 87.8%인 9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했다. 방배5구역은 지하철 4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지난달 21일에는 노원구 태능현대 재건축조합이 효성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5월 31일에는 서초구 삼호가든4차 재건축조합과 종로구 무악2 재개발조합이 각각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강남구 대치국제아파트 조합도 지난 3월 22일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상반기 5개 공공관리 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그 밖에 상아3차와 방배3구역 등 공공관리제 적용을 받는 10개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올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관리제 시행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한 129개 구역 중 92개 구역을 조사한 결과 35개 구역(38%)만 사업이 원활하고 57개 구역은 사업 진축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사업 투명성과 효율성 등 다양한 면에서 공공관리제도 장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시켜 주민중심의 공공관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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