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 6자회담, 불능화 시한 정하기로
입력 2007-03-18 05:57  | 수정 2007-03-18 09:59
내일 열릴 제 6차 6자회담에 앞서 휴일인 오늘도 베이징에서는 사전접촉이 분주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른바 '2·13합의'상의 초기조치 완료 이후 북한 핵시설 '불능화'까지의 각 이행단계별 시한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단계별 시간표 작성에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오늘 하루 머리를 맞댑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앞으로 60일 이후에 다음 단계에서 취할 조치와 관련해서 각 단계별로 타임라인 시한을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 하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참가국들은 북핵 폐기 초기이행조치 이후 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의 이행 시한을 곧 마련할 전망입니다.

참가국들은 일단 핵시설 폐쇄·봉인 등 2.13 합의 60일안에 이행할 초기조치의 경우 북한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어제 비핵화 실무그룹 첫날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우선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에앞서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대표는 BDA문제 해결 이전에는 핵활동을 중지하지 않겠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김계관 / 북한 6자회담 대표
- "BDA에 동결된 우리 자금 전면해제하지 않으면 우리 핵활동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대해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 대표는 BDA가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BDA 문제가 잘 풀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내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6차 6자회담에 앞서 오늘 있을 참가국들간 사전접촉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