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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7.5조 그칠 것…목표주가↓"
입력 2014-07-07 08:45 

아이엠투자증권이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45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체 이익 싸이클이 경기 방향과 달리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125만원에서 143만원 사이의 박스권 행보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악화의 이유로는 갤럭시S5의 단명에서 보듯이 고객의 충성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저가폰 위주로 성장축이 옮겨가고 있으나 중화권업체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차별화 요소는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LSI 사업의 경우 내년 14나노 핀펫 공정 도입에도 불구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과 퀄컴 고객의 장기 이탈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이며 생각보다 20nm 공정 수요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감소로 삼성전자 로직칩의 시장 점유율 하락추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회복 지연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환율하락과 IT·모바일(IM)사업부 재고조정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7조4500억원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7조9600억원으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IM 사업부의 실적 개선 폭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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