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종합)
입력 2014-07-07 08:42 

북한이 올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는 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다.
북한은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 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국 정부 성명'은 북한이 국가를 대표해 발표하는 최고 수준의 입장 표명으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나왔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남한의 대북정책 전환 등을 촉구하는 원칙적 입장을 담은 4개 항을 천명했다.
성명은 남한 정부가 '동족대결정책'을 '연북화해정책'으로 바꿀 대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어 6·15, 10·4 선언을 비롯해 북남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통일 문제와 관련해선 6·15공동선언을 거론하며 "북과 남은 연방연합제 방식의 통일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공존, 공영, 공리를 적극 도모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명은 끝으로 "북과 남은 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한다"며 남북 간 비방·중상의 종식과 남북간 접촉·왕래를 가로막는 법적·제도적 (5·24)조치의 해체 등을 요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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