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식] 장부에 등장한 정치인들 소환될까?
입력 2014-07-06 19:40  | 수정 2014-07-06 21:08
【 앵커멘트 】
숨진 재력가 송 씨는 20년 넘게 금전 거래와 관련된 장부를 작성했는데, 김형식 의원 말고도 다른 정치인들이 상당수 등장하는 것을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장부에 언급된 모두를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재력가 송 모 씨는 20년 넘게 금전거래 내역을 장부에 세세하게 기록했습니다.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용도로 돈을 썼는지 천 원 단위까지 꼼꼼히 적은 겁니다.

김형식 서울시 의원에게 전해진 5억여 원의 행방도 이 장부에 고스란히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이 수사 초기 장부 입수에 공을 들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이 장부에는 김 의원 말고도 다른 의원뿐 아니라 여야 정치인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까지 상당수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씨는 살해당하기 전, 지역 정치인은 물론 당시 강서구 국회의원들에게 최대 500만 원의 후원금을 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장부에 거론된 인물들을 모두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가 있으면 모두 수사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살인 교사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력가 송 씨의 장부에 언급된 정치인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경우 대형 뇌물 게이트로 비화될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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