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북상' 세월호 수색 중단…오늘 대책 발표
입력 2014-07-06 08:40  | 수정 2014-07-06 11:11
【 앵커멘트 】
이렇게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현재 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함정들이 인근 항구로 피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색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 질문 】
수색 상황이 어떻습니까? 일단 중단된 건가요?

【 기자 】
네, 이곳 팽목항에도 꽤 세찬 바람이 불고 비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 역시 장맛비 속에 파고가 높게 일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어젯밤과 오늘 새벽 바지선 2척과 소형 함정들이 인근 항구로 피항했습니다.

선내 수색을 위한 함정들이 이처럼 속속 철수해 실종자를 찾는 작업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다만 잠수요원 9명이 긴급 상황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경 함정에서 대기하고 있고요.

대형 함정들도 남아 바다 위를 살피며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들도 태풍의 북상 상황을 봐서 단계별로 피항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오는 10일쯤이면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잠수요원들을 다시 투입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오랜 잠수로 지쳐 있는 만큼 수색이 중단된 동안 잠수요원들의 체력점검 등 재정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하고 이번 달 수색계획과 장마·태풍 대비책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장마와 태풍이 이미 시작돼 얼마나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지 의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82일째, 아직 11명의 실종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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