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북한과 직통전화 개설"…드러나는 속셈
입력 2014-07-05 19:40  | 수정 2014-07-05 21:16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한과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 직통 전화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북한 사이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북한과 일본 사이의 핫라인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일본 납치자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통 전화와 팩스를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어제)
- "납치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납북 피해자 가족을 총리 공관으로 불러들여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즈카 / 납치 피해자 가족회 대표 (어제)
-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납북자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동북아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대북 제재를 해제해 한국을 압박할 수 있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북중 관계의 틈을 벌려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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