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자원개발 두 마리 토끼 잡기
입력 2007-03-16 18:27  | 수정 2007-03-16 18:27
최근 해외자원개발은 단순히 유전을 확보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산유국이 원하는 도로나 발전설비를 지어주고 대가로 유전을 확보하는 이른바 패키지형 동반진출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캐나다 오일샌드입니다.


광구 확보도 중요하지만 모레와 원유를 분리하는 시설과 이렇게 분리된 원유를 수송하는 파이프 라인 건설도 국내 기업들에게는 큰 관심거리입니다.

인터뷰 : 김성훈 / 한국석유공사 신규사업단장 - "캐나다에는 정제시설이나 파이프라인 등의 시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부분도 적극 진출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원과 산업이 결합되는 이런 동반진출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석유공사가 유전을 확보하면서 포스코가 100억달러 규모의 철도현대화 프로젝트를 함께 수주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주 / 산업자원부 장관 - " 최근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발전설비나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를 지어주고 유전을 확보하는 새로운 전략입니다."

관련 기업들도 자연스레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규사업을 개발할 수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한화 등 6개 기업이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에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동반진출이 새로운 해외진출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자> -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발전설비와 플랜트 등을 연계한 동반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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