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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임병장 구속 “살아있는 게 괴로워” 안타까운 진술
입력 2014-07-05 16:34 
총기 난사 임병장 구속
총기 난사 임병장 구속, 진술에 죽지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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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임병장 구속 수사 중인 가운데 그의 진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명의 사상자를 낸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지난 4일 구속 수감됐다.

육군은 이날 강원도 양양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임 병장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임 병장에게 적용된 죄명은 군 형법상 상관 살해와 형법상 살인, 군무이탈 등 7가지다.

임 병장은 곧바로 8군단 내 영창(營倉)에 수감됐으며,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무장 탈영 후 도주 경로 등에 대한 군 당국의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 병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은 생포 직전 총기로 자해했을 때 죽지 못한 게 아쉽다. 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구속영장은 오후 8시쯤 발부됐다.

임 병장은 낮 12시40분께 국군 강릉병원에서 8군단 헌병대로 이송됐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임 병장은 검은색 점퍼와 군복 바지를 착용하고 슬리퍼를 신은 채 군사법원 영장 실질심사장으로 들어갔다.

임 병장의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 직후 8군단 앞에 있던 취재진에 중대 범죄의 구속영장에는 대부분 범행 동기를 자세하게 기재하는데 임 병장의 구속영장에는 범행 동기가 기재되지 않았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 때문인지 영장심사에서는 주로 범행 동기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속영장에 기재된 총격 상황도 임 병장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군에서는 조준사격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임 병장은 자기 총에 누가 맞았는지 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쯤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 김모 하사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파편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 병장은 43시간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55분쯤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해 시도를 한 끝에 생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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