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DA 회장, "법적 대응 나서겠다"
입력 2007-03-16 16:02  | 수정 2007-03-16 18:11
스탠리 아우 방코델타아시아 BDA 회장이 미 재무부의 제재조치에 대해 BDA는 범죄활동에도 관련된 바 없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BDA가 미국의 돈세탁은행 제재 방침에 대해 어떤 범죄활동에도 관련된 바 없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우 BDA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BDA 고객이나 예치금이 돈세탁이나 범죄행위에 개입됐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아우 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법률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미국과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미 국내법에 따른 조치이기 때문에 BDA는 마카오 법률에 따라 계속 영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우 회장은 북한계좌 해제 문제에 대해 북한과 거래 자료는 미 재무부에 제출했고 해제는 자신의 소관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중국과 마카오특구 정부도 BDA가 북한을 위해 돈세탁 등 불법활동을 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며 미국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BDA에 대한 미국의 제재 결정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마카오로 파견해 BDA 불법활동 관련 증거를 제시해, 미국과 중국간 대결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에 BDA 해결에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 발언은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500만 달러 전액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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