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사장 납치 용의자 '정인숙 아들' 검거
입력 2007-03-16 15:32  | 수정 2007-03-16 15:32
골프장 사장 납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용의자 정 모씨가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납치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납치를 주도한 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경찰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38살 정 모씨를 인천공항 경찰대로 압송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도피기간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새벽 2시쯤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정씨를 붙잡았습니다.

정 씨는 서울 강남에서 인수합병 회사를 맡고 있으면서, 골프장 사장 강씨를 납치하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골프장 사장인 강모 씨를 납치하는 대가로 1천 50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납치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납치극을 주도한 것은, 골프장 사장의 외삼촌인 윤 모씨와 부장검사 출신의 김 모 변호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3공화국 당시 정치권 최대의 스캔들로 알려진 정인숙씨의 아들로 확인된바 있습니다.

정씨의 어머니 정인숙씨는 1970년 서울의 강변도로에서 의문의 총격 피살체로 발견된 인물로, 그동안 정씨의 아버지가 정치권 유력인사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지만 기자
-"한편 경찰은 납치 현장을 지휘했던 경호업자 김 모씨가 자수할 뜻을 전해옴에 따라, 이들에 대해 납치에 개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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