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사건'
대구 황산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3일 남은 가운데, 유가족들이 용의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태완군 부모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구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으며,결국 담당 검사와의 면담 끝에 4일 고소장을 냈습니다.
태완군 측 변호를 맡은 박경로 변호사는 "검찰이 고소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시 태완군 부모는 관할 고등법원에 불기소처분이 적법하지 않다는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며 "재정신청을 하면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보기에 재정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소시효가 중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구지검은 기존 형사 제1부 소속 수사지휘전담 검사를 아동범죄와 안전사고를 전담하고 있는 형사 제3부 소속 의사 출신의 검사에게 사건을 부여했습니다.
이로써 남은 기간 검찰은 경찰의 수사 자료를 토대로 용의자 특징 및 증거 관계 자료를 자세히 검토해 전체 회의를 거쳐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는 1999년 5년 20일 동구 효목동 한 골목길에서 학원에 가던 태완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황산을 뒤집어쓴 뒤 숨진 사건입니다.
황산테러를 받은 태완이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시력은 물론 입 속에 황산이 들어가 힘든 투병 끝에 결국 49일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99년 당시 목격자가 있었고, 태완이는 심한 화상을 입어 숨쉬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 모든 힘을 짜내 엄마에게 아빠에게 "아는 사람이었어"라는 말을 건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진술이라는 점에 이 진술은 묵살됐고, 범인은 검거 되지 않았습니다.
대구 황산테러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구 황산테러사건 얼마나 아이가 힘들었을까.." "대구 황산테러사건 범인 제발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황산테러사건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하고 발 뻗고 잘 수 있을까"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