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태 "FTA, 다음정부에 넘겨라"
입력 2007-03-16 15:07  | 수정 2007-03-16 15:07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이 한달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한미 FTA 반대를 외치며, 대권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한달만에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당의장 퇴임 이후 잠행과 장고를 마무리짓는 자리.

새로이 대권주자로서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정치 일선 복귀와 함께 들고 나온 첫 화두는 졸속 한미 FTA 반대.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 "한미 FTA는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 한미 FTA, 다음 정부에 체결과 비준을 넘겨야 한다."

과거 OECD 가입 이후 외환위기를 맞았듯, 한미 FTA 이후 올 수 있는 상처와 부담을 가늠할 수 없는데도 정부가 미국측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지적입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한미 FTA를 친미와 반미, 개방과 쇄국의 구도로 접근하는 것은 오만과 협박이라며, 현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북미 관계 개선에만 기댈 수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남북 정상 모두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 "북미가 하는데 남북이 안하면 국제적 역사적 전환기를 우리의 역사로 만드는데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인터뷰 : 강상구 기자
대권주자로서 돌아온 첫날, 김근태 전 의장은 올 대선 최대 이슈가 될 FTA와 남북관계에 대한 자기 목소리를 내며 향후 행보의 방향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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