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피아 의혹'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투신
입력 2014-07-04 19:42  | 수정 2014-07-04 20:41
【 앵커멘트 】
이른바 '철피아' 비리 의혹으로 최근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오늘(4일) 한강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유서에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한강구조대의 수색 현장입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전 이사장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4일) 새벽 5시 40분쯤.

김 전 이사장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잠실대교에서 투신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김 전 이사장은 투신 2시간 만에 투신 지점으로부터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

김 전 이사장이 뛰어내린 잠실대교에서는 유서와 함께 유품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최초 목격자
- "수첩 확인했을 때 유서 같은 게 써져 있었고 재킷 한 벌, 구두 한 켤레, 안경이 있어서 확인하고 경찰한테 신고했어요."

수첩 세 쪽 분량의 유서에는 "미안하다, 그동안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AVT'로 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김 전 이사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검찰 수사에 대한 심적 괴로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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