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 "일본 역사왜곡·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입력 2014-07-04 19:40  | 수정 2014-07-04 20:3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자위권 확대를 우려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청와대가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이 끝난 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런 내용을 밝힌 이유는 뭘까요.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양 정상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적인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하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두 정상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아베 정권이 '고노 담화' 검증을 통해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일본이 고노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으로는 이를 훼손, 폄훼하려는 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을 공유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북한 대화와 관련해서도 북핵해결의 국제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 일본 문제를 논의했지만 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던 청와대가 한·중 정상 논의 내용을 갑자기 공개한 배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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