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태섭 대신 기동민…무원칙 공천 논란
입력 2014-07-04 19:40  | 수정 2014-07-04 21:07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예상과 다른 인물을 전략공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새정치연합은 미래세력의 등용이라고 이유를 밝히지만, 복잡한 속내가 깔려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서울 동작을은 금태섭 대변인의 전략공천설이 파다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 측근인 탓에 계파 공천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공천장은 광주 광산을에 도전장을 냈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지도부는 기동민 후보 전략공천의 표면적 이유로 젊은 신인의 기용, 박원순 시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세웁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젊은 패기와 역량을 한몸에 품은 미래세력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복잡한 셈법이 숨어 있습니다.

우선 금 대변인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계파 공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제스쳐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저나 저희 지도부 누구도 이 결정이 내게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따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박원순 시장 측근 공천을 통해 박 시장에 대한 배려 혹은 박 시장의 관심을 내심 바란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계파 공천 논란은 사그라졌지만 원칙 없는 공천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경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당의 얼굴이 되는 공천의 결과가 합리적이고 원칙을 가지고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원칙 공천 논란은 앞으로 진행될 광주와 수원지역 전략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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