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리의 중심 AVT…얽히고설킨 관계는?
입력 2014-07-04 19:40  | 수정 2014-07-04 20:42
【 앵커멘트 】
이번 자살 비극의 중심엔 바로 철도 납품업체 'AVT'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숨진 김광재 전 이사장에 이어 '살인청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까지,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강현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철도차량부품 전문 공급업체인 AVT입니다.

1996년 설립돼 지난해 147억 원의 매출을 올린 탄탄한 중견기업입니다.

이 업체와 숨진 김광재 전 이사장,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권영모 씨, 그리고 살인청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 의원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AVT로부터 억 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전 부대변인은 이 회사 고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AVT는 권 전 부대변인을 이른바 '배달부' 삼아 김광재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배달'이 가능했던 이유는 권 전 부대변인과 김 전 이사장이 대학 선후배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김 의원과의 관계를 살펴볼까요?

김 의원도 권 전 부대변인처럼 AVT의 고문이었죠. 게다가 본사 위치도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입니다.

의원 관리차원에서 수 년간 금품이 건네졌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AVT가 철도시설공단 발주사업 등을 따내려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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