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평양 아파트 붕괴 전후 사진 공개
입력 2014-07-04 19:40  | 수정 2014-07-04 20:41
【 앵커멘트 】
지난 5월 평양의 아파트가 붕괴하면서 400명 이상이 사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평양의 부자들이 사는 동네였는데, 무너지기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심간부들이 많이 사는 평양의 부자동네인 평천구역, 지난 5월 13일 붕괴한 23층 아파트가 있었던 곳입니다.

400명 이상이 사망한 대형 사고였는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가 붕괴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주체사상탑에서 찍은 사진으로, 4월 30일과 5월 13일 낮에 찍은 사진에는 23층 아파트가 솟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오전에 찍은 사진에선 아파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4월 7일과 5월 8일에 찍은 2개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한 달이 지났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사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붕괴 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에는 아파트가 똑바르지 않고 다소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NK뉴스는 3일 뒤인 5월17일 위성사진에는 아파트 붕괴 현장이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다며 북한 당국이 사고 직후 생존자 구조보다는 사고 현장 정리에 몰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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