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운석 발견, 40년 동안 돌덩이인줄 알았는데…'보석 덩어리네!'
입력 2014-07-04 19:24 
청주 운석 발견/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청주 운석 발견'

40여년 전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뒤늦게 운석으로 인정돼 우리나라 최초 운석의 기록이 바꼈습니다.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가져온 돌덩이를 정밀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임을 밝혀냈습니다.

그는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의 광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이영포 씨 가족이 밤중에 굉음을 듣고 다음날 외양간 뒤 웅덩이 안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보관했습니다.


이후 이영포 씨는 1998년 알고 지내던 이성무 씨에게 줬으며, 이성무 씨는 2011년 이학천 씨에게 줬습니다.

하지만 최초 발견자 이영포 씨가 사망(2012년)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학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웅덩이처럼 밭이 파여 있고 거기에 재가 수북하게 빙 둘러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이 운석이 있었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운석은 무게 2.008kg에 가로 10.5cm, 세로 8.5cm, 높이 7cm로 가격은 2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견된 청주 운석은 국내 첫 발견 운석으로 판명된 가평 운석보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한반도 최초의 '발견 운석'으로 인정됐습니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청주 운석 발견 돌덩이가 아니라 보석 덩어리였구나" "청주 운석 발견 주인은 정말 좋겠다" "청주 운석 발견 어디 운석 안떨어지나.."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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