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너구리 오키나와 북상중…우리나라 영향은 미지수
입력 2014-07-04 17:38 

7월의 첫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해역으로 진출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오전 9시께 괌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7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발생 이후 한 달이 안돼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너구리는 시속 25㎞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 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께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닷가에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발달하는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라올 때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가 9일께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방향을 바꿔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8일 이후 강수 전망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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