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中시진핑, 한국서 만찬때 마신 와인 가격이…깜짝
입력 2014-07-04 17:06  | 수정 2014-07-04 17:17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 내외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 한 가운데 만찬 때 사용한 와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3일 열린 국빈 만찬에서 동북아의 중요한 동반자로서 양국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도미니오 드 핑구스 와인을 마셨다.
이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스페인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제품이다.
과거에 사용된 만찬주들을 보면 유독 백 만원이 넘는 프랑스 고가의 그랑 크뤼 와인들이 많았는데 이는 인지도 측면에 비중을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만찬에 사용한 핑구스 PSI와인은 이같은 관례를 깼다. 핑구스 PSI와인은 시중에서 1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
정상이 참석한 만찬 자리서 10만원 안팎의 와인을 사용했다는 것은 보편적인 상식에서는 납득이 안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에서도 이 제품이 가격 대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탁월한 선택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도미니오 드 핑구스 와이너리는 이번 시진핑 국가 주석 만찬에 사용된 PSI 와인 외에 로버트 파커가 찬사를 보내며 100 점 만점을 획득한 핑구스(Pingus), 전세계 컬렉터들의 타겟 와인이 되고 있는 플로 드 핑구스(Flor de Pingus) 등 세가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 방문에 앞서 중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영빈관 조어대의 식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디너 행사가 열려 많은 오니피언 리더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라호텔 팔선에서 진행된 조어대 디너는 시진핑 국가주석 전용 쉐프인 후원타오가 직접 방문해 최고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 자리 샴페인 드라피에, 그랑드 상드레를 시작으로 샤도네이, 몰리두커 등의 와인이 사용돼 참석자들의 입맛을 돋구었다.
이들 와인은 씨에스알와인에서 유통하고 있다. 씨에스알와인은 와인 시장에서 가격 대비 맛이 우수한 와인을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국내 소믈리에 대회 1 등을 차지했던 유영진 소믈리에(쉐라톤 워커힐 호텔)는 "시진핑 국가 주석 만찬처럼 중요한 공식 행사에 쓰이는 와인들은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많으며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와인을국내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씨에스알와인 제품 중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씨에스알와인 김수비 마케팅 디렉터는 "대량 유통에 중점을 둔 다른 회사와 달리 와인 선정 자체에서부터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소믈리에 등 와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씨에스알와인 제품은 SSG 청담을 비롯한 신세계 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 만날수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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